외상도 되고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사 먹던 곳, 동네 구멍가게는 왜 사라졌을까?
지금은 집에서 몇 걸음만 걸어가도 24시간 불이 켜진 편의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음료와 과자뿐 아니라 도시락과 삼각김밥, 택배 접수, 현금인출, 각종 공과금 납부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고,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면 생수 한 묶음부터 쌀과 세제까지 집 앞으로 배달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편리한 유통망이 자리 잡기 전에는 주택가 골목마다 작은 가게 하나쯤이 있었다. 간판에는 ‘○○상회’, ‘○○슈퍼’, ‘식품·잡화’ 같은 글자가 적혀 있었고, 동네 사람들은 이런 가게를 흔히 ‘구멍가게’라고 불렀다. 가게 안에는 라면과 과자, 통조림, 세제, 휴지 같은 생활용품이 천장 가까이까지 빼곡하게 쌓여 있었고, 입구 근처 냉동고에는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었다. 어린아이들은 손에 동전을 꼭 쥐고 가게로..
2026.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