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나면 버리지 않고 고쳐 쓰던 곳, 동네 전파사는 왜 거의 사라졌을까?
예전 동네 골목에는 ‘○○전파사’, ‘○○전자’, ‘TV·라디오 수리’ 같은 간판을 단 작은 가게가 하나쯤 있었다. 가게 안에는 오래된 텔레비전과 라디오, 전축, 카세트플레이어가 여기저기 쌓여 있었고, 작업대 위에는 납땜기와 드라이버, 테스터기, 각종 전선과 부품이 놓여 있었다. 손님은 고장 난 전자제품을 직접 들고 찾아와 “소리는 나는데 화면이 안 나와요” 혹은 “라디오가 갑자기 잡음만 나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 주인은 뒷판을 열고 안쪽 회로를 살펴본 뒤 고장 원인을 찾아냈다. 간단한 부품 하나만 바꾸면 다시 몇 년을 쓸 수 있었고, 무거운 텔레비전은 기사님이 직접 집으로 찾아와 수리하기도 했다. 지금은 전자제품이 고장 나면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접수하거나, 수리비가 많이 나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
2026.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