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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짜리 병아리를 기억하시나요? 학교 앞 병아리 장수는 언제부터 사라졌을까 학교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한꺼번에 교문 밖으로 쏟아져 나오던 시간, 학교 앞에는 문방구와 분식집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솜사탕을 만드는 아저씨, 달고나를 굽는 할머니, 장난감과 풍선을 파는 노점상 사이로 작은 상자 하나를 내려놓은 병아리 장수도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상자 안에서는 노란 병아리들이 서로의 몸을 밀치며 쉴 새 없이 삐약거렸다. 아이들은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한참 동안 병아리들을 바라보았다. 작은 부리와 보드라운 털, 손바닥 위에 올릴 수 있을 만큼 조그마한 몸은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병아리 한 마리의 가격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용돈으로도 살 수 있을 만큼 저렴했다. 시대와 장소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몇백 원이나 천 원 정도만 있으면 병아리를 데려갈 수 있었다. 어떤.. 2026. 7. 20.
아파트 현관문의 작은 구멍, 우유 투입구는 왜 사라졌을까? 오래된 아파트의 현관문을 유심히 살펴보면 문 아래쪽에 손바닥만 한 작은 덮개가 달려 있는 경우가 있다. 둥근 모양도 있고 네모난 모양도 있지만, 대부분 바깥쪽과 안쪽에 각각 덮개가 달려 있어 문을 열지 않고도 작은 물건을 집 안으로 넣을 수 있는 구조다. 요즘 세대에게는 용도를 짐작하기 어려운 낯선 장치일 수 있지만, 이 작은 구멍의 정체는 바로 ‘우유 투입구’다. 지금처럼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가까운 곳마다 있고, 온라인으로 주문한 식품이 다음 날 새벽 문 앞에 도착하는 시대가 아니었던 때에는 매일 아침 우유를 집으로 배달받는 가정이 많았다. 우유 배달원이 이른 새벽 각 가정을 방문해 현관문의 작은 투입구로 우유를 넣어주면, 가족들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집 안에서 우유를 받을 수 있었다. 한.. 2026. 7. 14.